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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로
홋카이도 제5의 도시
일본의 Golden week로 여행객이 넘쳐났다.
아오모리(Art Hotel)에서 연 박이 거절되어 급하게 숙소를 마련해야 했다.
다음 일정인 히로사키는 물론이고 아오모리, 하코다테, 삿포로 모두 방이 없었다.
그렇다고 하룻밤에 5~60만 원을 지급할 수는 없는 노릇.
도쿄까지 생각했다.
역에서 노숙도 혼자면 가능할 것 같은데
어쩔 수 없다. 오지를 먼저 돌아보자.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구시로로 향했다.
기차 시간만 열 시간
아침에 출발하여 밤 9:50에 구시로역에 도착했다.
파랗게 어두운 구시로의 거리를 구글링으로 숙소까지.
호텔 직원들이 어쩌다 여기까지 왔냐는 듯.
일찍 눈을 떴다.
7시부터 시작하는 조식 전에
어젯밤 너무 늦어, 하지 못한 삿포로행 승차권을 발급받기 위해 구시로역으로 나왔다.
역시 철도 오지 역답다.
구시로(釧路 13:42)에서 삿포로(札幌 18:03)
OZORA 8 GREEN CAR 1. SEAT 5C,D
을 발급받고
시내 투어를 시작했다.
역 앞 파스텔톤의 구시로그래이스교회(釧路 GRACE 敎會)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색이 너무 고왔다.
홋카이도 3대 다리 누사마이로 향했다.
다리 난간에는 바다를 배경으로 멋진 여인들의 조각상 있고
바다와 맞닿는 구시로 강에는 갈매기들이 끼룩끼룩 날고 있었다.
정박한 어선들도 숨을 죽이는 이른 아침의 고요함
산뜻한 청량감의 홋카이도 바람….
어제저녁 황홀했을 워퍼무가 건너다보인다.
Hotel Palude Kushiro에서 소박한 아침을 끝내고
습지 관람을 위해 센몬본선을 타고(08:57) 구시로시쓰켄역(무인 정거장)에 내렸다.
구글링 결과 돌아갈 수 있는 기차 시간이 12:38
이를 확인차 시간표를 보니 13:14
재차 구글링 결과 12:38은 일요일에 추가로 운행하는 습지 관람 열차였다.
어쩔 수 없이 9:37 기차로 구시로로 돌아왔다.
구시로(釧路 11:23)에서 삿포로(札幌 15:38)
OZORA 6 GREEN CAR 1. SEAT 3C,D
삿포로행 특급 오조라6로 두 시간 당겨 변경했다.
출렁이는 파도를 곁에 두고
고생 많았던 미나미치토세역을 관통하여
열차는 습지를 헤치고 달린다.
일본의 최북단 홋카이도
차창 넘어 멀리 만년설이 펼쳐진다.
열차는 계속 습지 사이로 달린다.
숙소(아고다) : Tavelodge Sapporo Susukino ★★★
in 20230504(Thu) out 20230507(Sun)
조식 한 사람만 주문(?) ¥39,795
2023.5.4. 13:22
법등